주용성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
2024, 피그먼트 프린트, 각 90x120cm




주용성은 10년 넘게 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그들의 공간을 사진에 담아왔다. 사진 속 공간들은 그녀들이 만들거나 꿈꾸거나 벗어나지 못한 장소들로, 그 위로 담담한 표정의 그녀들과 기지촌의 흔적들이 포개져 있다. 작품의 제목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제목에서 가져왔다. 작가는 나쁘게 반복되는 역사 앞에서 이 사진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왜 현재의 문제인지를 간명하게 제시한다.



김숙자,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
Kim Sookja, The Day After-Without Us


조은자,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
Cho Uncha, The Day After-Without Us


최영자의 방과 낙검자 수용소,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
Choi Young Ja's Room and Medical detention facility, The Day After-Without Us


전찬숙,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
Jeon Chansook, The Day After-Without Us


복권과 미군기지,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
Lottery and US military bases, The Day After-Without Us


평택 안정리 골목,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
Anjeong-ri Alley in Pyeongtaek, The Day After-Without Us

Joo Yongseong

<The Day After-Without Us>
2024, Pigment print, 90x120cm each

For over a decade, Joo Yongseong has been photographing the victims of the US military 'comfort women' and their spaces. The spaces in the pictures are places they created, dreamed of, or could not escape, and the traces of the camp towns and their indifferent expressions are covered over them. The title of the work is taken from the title of a poem by Wisława Szymborska. In the face of history repeating itself badly, these photographs succinctly suggest why the issue of Japanese 'comfort women' is a current issue.